9개국에 파견된 393명의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 중 44%인 173명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고 31일 교육부가 밝혔다. 31일 세종 정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글로벌현장학습 2016 성과발표회 및 2017 사업설명회’에서는 해외로 파견된 학생들의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글로벌현장학습은 2011년부터 매년 특성화고/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지난해 30개 사업단(8개 교육청, 22개 학교) 393명 학생을 대상으로 독일 중국 호주 등 9개국에 파견했다. 파견이 끝난 후 전체 참가자 중 86.3%인 339명이 국내외 기업에 취직했고 이중 173명(총 참가자 대비 44%)은 해외에 취업했다. 

9개국에 파견된 393명의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 중 44%인 173명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고 31일 교육부가 밝혔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글로벌현장학습 체험자의 해외취업률은 꾸준히 증가 중이다. 2014년에는 총 참가자 371명 중 18%인 66명이, 2015년에는 총 참가자 363명 중 27%인 99명이 해외에 취업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전년도 우수사업단은 2년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해 파견 전 장기간 사전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도 전년과 동일하게 파견 전 180시간의 사전교육 중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해외 파견 시 사업단 별로 한명 이상의 교사가 동행한다. 

또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추적 조사해 학생들의 현재 취업 상황, 경력개발 상황, 우수사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교육부 홍민식 평생직업교육국장은 “글로벌현장학습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어학능력과 직무역량을 키우고 해외취업에 대한 도전 정신을 갖출 수 있게 하는 사업으로 학생들이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서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욱 사업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날 발표회에서는 지난해 사업 추진 성과가 우수한 3개 사업단인 대전교육청, 상서고, 유한공고와 우수체험수기 3작품, 우수기업 2개사에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여했다. 대전교육청은 건축 조리 뷰티 자동차 서비스 분야 43명을 호주 브리즈번에 파견해 어학교육,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17개 기업체에서 실습을 진행했다. 파견 종료 후 42명의 파견자 중 11명이 해외 취업했으며 31명은 국내 기업에 취업했다. 

상서고는 조리/식음료 서비스 분야에 10명의 학생을 싱가포르에 파견해 어학/직무교육을 실시하고 현지 업체에서 인터뷰를 통해 취업비자를 받은 후 5개 업체에서 실습을 진행했다. 파견된 학생 10명 전원이 해외에 취업하는 성과를 얻었다. 

유한공고는 프로그래밍 조립 배선 분야 9명을 캐나다에 파견했다. 5곳에서 제품 설계, 자재 관리, 프로그래밍을 실습한 결과 국내에는 7명이, 해외에는 1명이 취업했다. 

우수체험수기 금상을 수상한 배유미 학생(상서고 조리과, 싱가포르 파견)은 싱가포르 현지 교육기관에서 영어수업을 받고 모의 면접을 통해 취업을 준비한 경험을 소개했다. 배유미 학생은 페어몬트 호텔의 프레고 레스토랑에 취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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