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하이텍고는 단순한 인재 양성을 넘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3년 연속 최다 비율로 글로벌 현장학습 합격생을 배출하며 충남의 대표 글로벌 인재 육성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금산하이텍고 학생들은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과 관련해 2015년 3명, 지난해 5명, 올해도 4명의 학생이 연이어 최종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최종 선발된 학생들 2학기에 글로벌 현장학습을 떠난다.

이중 2명은 호주, 2명은 뉴질랜드에서 현장학습을 실시하며 어학연수 뿐 아니라 전기·제과제빵 등의 기술연수도 받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학생들은 파견 이후 1-6주는 어학연수, 7-12주는 현장 실습과 주말 문화체험을 실시하게 된다.

각 학생들은 총 3개월 간 각 분야에서 실습과 체험을 실시하며 글로벌 미래인재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이는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과 관련된 금산하이텍고만의 훌륭한 '전통'이 밑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을 위해 매일 아침 진행되는 '집중영어 향상반'은 방과 후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3년 연속 합격생을 배출했다. 총 11명의 학생이 글로벌 현장학습 선발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을 정도다.

금산하이텍고가 금산군, 그중에서도 진산면에 위치한 소규모 특성화 고등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가장 많은 학생들을 해외로 파견하는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영어교육 뿐 아니라 '명품인증제', '전공동아리' 운영 등 각종 프로그램과 연계한 교육 과정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현장학습 희망 학생에게 필요한 교육을 체계적이고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희망 학생들을 집중 관리해 온 결과인 것이다.

학교는 무엇보다 글로벌 현장학습을 마친 후에도 희망 학생들이 원할 경우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국내복귀 학생들도 해외취업 경험을 바탕으로 적성에 맞는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금산하이텍고 관계자는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뿐 아니라 학생들의 의지가 좋은 성과를 이룬 것 같다"며 "지금 지도하고 있는 1학년, 2학년 학생들도 선배들의 좋은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